세계의 지붕 티베트문명 조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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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생활터전이며 마지막 남은 오지인 『세계의 지붕 티베트』가 MBC-TV의 특집 문명 다큐멘터리로 소개된다.
MBC가 창사 3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기획, 제작하는 『티베트』는 다른 문명과 단절된 고원의 신비로운 생활과 자연이 5부작 특집으로 오는 9월 방송될 예정이다.
평균고도 4천m 이상의 고원으로 북쪽의 곤륜산맥, 남쪽의 히말라야 산맥에 휩싸여 고립된 티베트에서 수 천년간 독특한 문화와 문명을 형성해온 티베트인들의 생존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또 근대에 영국 보호령이 되었다가 중국 자치주로 통합된 이후에도 티베트가 세계적 격변에 휘말리지 않고 비교적 풍요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유지해온 과정을 살펴본다.
1부 「오지의 원주민, 그들의 삶」에서 가혹한 자연 조건을 극복해내는 티베트인들의 지혜와 자연에 대해 숙명적으로 대처해 가는 원주민의 의식을 다룬다.
또한 다른 세계와는 판이한 티베트인의 출생부터 죽음까지의 「사회 풍습」을 2부에서 소개한다.
특히 가장 신비로운 티베트문명의 요체인 라마교의 세계를 다룬 3부「영혼 구원의 수단 라마불교」와 4부 「삶의 축도, 티베트 예술」에서 정신적인 측면이 고도로 발전한 일면을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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