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리빙] 예뻐지는 비결, 뭐가 정답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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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예뻐지는 비결 중에는 유난히 의견이 갈리는 주장이 많다.

어느 것이 정답인지 헷갈리는 미용 노하우 일곱 가지를 꼽아 명쾌한 정답을 찾아봤다.

도움말은 3스토리 by 강성우, 아이미성형그룹, 가가성형외과, 이지함 피부과 강남점, 이지함 에스테틱 강남점, W 퓨리피, 고운세상피부과, 쉬즈 클리닉 잠실점,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등에서 들었다.

이윤미 쎄씨 기자

1
#콧잔등의 블랙헤드, 그냥 둬라 vs 안 된다

전문가들은 콧잔등의 블랙헤드는 그냥 두라고 하지만, 사실 블랙헤드를 그냥 두는 편이 옳다기보다는 블랙헤드를 없애려다가 오히려 모공을 넓히기 십상이기 때문에 '차라리'그냥 두라고 하는 것이다. 블랙헤드가 생긴 뒤 코의 피지 조절을 등한시하면 블랙헤드가 커지면서 모공도 점점 넓어지므로 코의 피지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단 억지로 블랙헤드를 짜내서는 안 된다. 피지를 녹여서 없애거나, 팩이나 가벼운 필링 제품을 사용해 각질 제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블랙헤드가 빠져나가도록 해야 한다.

2
#정기적으로 화장품 브랜드를 바꿔 주는 것이 낫다 vs 아니다

하나의 제품 라인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한 가지 영양소만 과도하게 편식하는 것과 같다. 또 하나의 화장품을 계속 사용한다고 해서 피부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나아지는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 개선이 된 후에는 휴지기를 거치기도 하고 개인마다 일정 수준에 오르면 더 나아지지 않기도 한다. 따라서 몇몇 다른 라인의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 그러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너무 이것저것 섞어 바르거나 새로운 제품만 고집하다 보면 여러 가지 성분이 피부에 닿게 되고 그만큼 알레르기를 일으킬 확률도 높아진다.

3
#아이크림, 어릴 때부터 발라야 한다 vs 바르지 마라

아이크림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말이 나온 것은 지난여름 이후 불거진 '코지산'논란 때문이다. 하지만 이 성분만 피한다면 자연적인 노화와 환경오염에 무방비로 노출된 피부를 지키기 위해 아이크림을 바르는 편이 낫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발라야 할까? 전문가들은 피부가 건강한 어린아이일 때는 필요 없다고 말한다. 건성 피부는 10대 후반부터, 지성 피부는 20대 초반부터 아이 케어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특별히 유분이 부족한 편이 아니라면 20대 초반의 여성은 젤 타입의 아이 케어 제품으로 다크서클과 부기를 완화하도록 하고, 유분이 부족해지는 30대 이상의 여성은 노화에 의한 주름을 방지하는 크림 타입 아이 제품을 발라 주름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자극이 적은 제품으로 적당량을 발라야 한다는 점이다.

4
#밤에는 아무것도 바르지 말고 자라 vs 듬뿍 바르고 자라

'반드시 발라야 한다' 또는'바르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 피부 상태가 건조하지 않고 영양이 충분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정답이다. 피부가 건조하다면 모이스처라이저를 발라야 하지만, 유분이 지나치게 많다면 토너로 가볍게 닦아내고 수분 젤을 발라 수분만 공급해야 한다. 혹은 가끔 얼굴에 트러블이 많을 때 하루나 이틀 정도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다. 즉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것이 좋을 때도 있고, 화장품으로 무언가를 보충해야 할 때도 있다는 것. 밤은 하루 중 피부 재생과 혈액 순환이 최고조에 이르는 때다. 신체의 모든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 순환이 고조돼 피부 온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피지 분비가 많아져 번들거릴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 너무 많이 바르지 않도록 한다.

5
#열심히 주무르면 살이 빠진다 vs 안 빠진다

주무르거나 마사지로 지방이 분해되기는 어렵다. 주무르는 것보다 효율적이고 효과가 큰 것이 운동에 의한 지방대사다. 단 뱃살이나 팔뚝 등 지방이 뭉쳐 울퉁불퉁한 셀룰라이트가 생긴 부위라면 주무르는 것에 의해 딱딱하게 굳은 부위가 자극돼 체내 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지방 분해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6
#아랫배를 들어가게 하려면 꼭 끼는 거들을 입어라 vs 입지 마라

몸에 꼭 끼는 거들이나 코르셋을 입지 않으면 몸의 긴장감이 없어지고 피부가 늘어지기 때문에 보디라인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몸매 보정 속옷을 입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꼭 끼는 거들은 체내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해 피하지방이 잘 분해되지 않아 오히려 살이 찔 수 있다.

7
#살을 빼려면 조금씩 자주 먹어라 vs 세 끼만 먹어라

정말 살을 빼려면 조금씩 먹고, 자주 먹지 않아야 한다. 먹는 방법에 따라서 칼로리 소모율이 다르다고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은 총 섭취 칼로리다. 그러므로 다이어트를 위한 식이방법으로 가장 옳은 것은 하루 세 끼를 적당량 먹는 것이다. 같은 양을 세 번이 아니라 다섯 번에 나눠 먹어야겠다고 결심해도 정확한 양을 지키기 어렵고 자칫 더 많은 양을 먹게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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