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어젠다 7 'IT청년단' 외교부도 "적극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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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올해 '7대 어젠다'의 하나로 제안한 'IT 해외 청년단 1만 명 보내기 운동'에 외교부가 적극 동참키로 했다.<본지 1월 8일자 1.4.5면, 13일자 2면>

조중표 외교부 제1차관은 15일 본지에 글을 보내 "중앙일보가 이번에 제창한 IT 청년단 파견 사업은 그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시행돼온 '해외봉사단 파견 사업'과 취지가 부합되므로 유기적으로 연계돼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OICA는 외교부 산하 기관으로 정부의 IT 해외 봉사단 파견을 주관하고 있다. 지난해 약 1000명이 이 기관을 통해 2년 이상의 중장기 봉사 요원으로 해외에 파견됐다.

조 차관은 "17년 전 44명의 '한국해외봉사단'이 최초로 네팔.스리랑카 등 4개국에 파견된 이래 4000여 명의 봉사단원이 배출됐다"고 소개한 뒤 "해외 봉사단의 파견 규모는 대규모 원조국인 독일.프랑스 등을 훨씬 능가하고 있으며, 이들이 우리 민족 특유의 근면과 성실함, 그리고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는 자세로 땀흘리는 모습을 현지인들이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지의 수요를 기반으로 파견이 이뤄져야 하며, IT 청년단의 활동 자체가 우리의 국가 이미지와 관계되기 때문에 양질의 인력을 파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 차관은 "KOICA가 해외 활동을 마친 인력을 지원하는 데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음을 감안할 때, 중앙일보가 이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통부와 기획예산처 등 다른 정부 부처에서도 이 운동에 동참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상언 기자

◆IT 해외 청년단=주로 대학 재학생 또는 20, 30대 청년들로 구성해 한국보다 낙후된 나라에 가 IT 봉사 활동을 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현지 정부 기관이나 학교.업체 등에서 IT 관련 일을 할 수 있다. ▶'IT 강국' 이미지 홍보 ▶청년 실업 완화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 양성 ▶장기적 국제 경협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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