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몸 상태는 여성 애정 유무가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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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만족도는 남성의 경우 그날의 신체 상태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여성은 애정유무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재혼전문 회사인 온리-유가 전국의 재혼 희망자 576명(남녀 각 2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나타났다.

설문 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의 39.6%는 ‘그날의 컨디션(신체상태)’가 부부관계의 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대답한 반면, 여성은 61.6%가 ‘애정유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남성의 경우 ‘애정유무’(37.7%),‘분위기’(15.1%) 등이 부부관계 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반면, 여성의 경우는 ‘그날의 컨디션’(19.2%),‘성기’(8.9%) 등이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관계 상 주요 불만 사항’으로는 남녀 공히 ‘부부관계시 너무 일방적이다’(남 45.2%, 여 78.8%)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오르가즘에 도달치 못한다’(남 41.1%, 여 14.5%), ‘성관계 주기가 너무 길다’(남 13.7%, 여 6.7%) 등으로 대답했다.

또한 이혼 전 부부관계 만족도’에 대해서는 남성, 여성 똑같이 ‘만족스러울 때와 불만스러울 때가 반반 정도’(남 55.1%, 여 51.1%)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대체로 만족스러운 편’(남 39.3%, 여 25.4%), ‘대체로 불만스러운 편’(남 5.6%, 여 23.5%) 등의 순을 보였다.

‘전 배우자와의 부부관계 만족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이혼에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남녀 공히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남 65.0%, 여 65.2%)를 첫손에 꼽았다. 그 외 ‘이혼을 늦추는데 기여’(남 18.7%, 여 23.9%) - ‘이혼을 앞당겼다’(남 16.3%, 여 10.9%) 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 배우자를 고를 때는 초혼시와 비교하여 속궁합’에 대해 남성은 ‘비슷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49.3%로서 가장 높았으나, 여성은 ‘좀 더 많이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47.7%로서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좀 더 많이 고려’(33.1%),‘덜 고려한다’(17.6%)의 순이나 여성은 ‘비슷하다’(45.9%), ‘덜 고려한다’(6.4%)의 순으로 답했다.

‘재혼 배우자 후보와의 속궁합을 알아보는 방법’에 대해서는 남성이 ‘교제하며 성관계’(60.2%)를 통해 확인하는 것을 가장 선호하는 반면 여성은 ‘일정기간 동거’(26.9%)를 택했다.

그 외 남성의 경우 ‘일정기간 동거’(17.3%),‘신체조건을 보고’(9.8%), ‘대화통해’(8.2%)의 순이고, 여성은 동거에 이어 ‘교제하며 성관계’(21.5%), ‘사주, 궁합’(16.9%),‘대화 통해’(15.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온리-유의 임현주 컨설턴트는 “부부관계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요인에 대해 남녀간에 서로 다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한 부부가 많다."고 말했다.【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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