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사전선거운동 32명 내사/향응·관광경비 제공 책자 배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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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5명 구속 2명은 영장
검찰은 20일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을 한 서울 마포 제3선거구 입후보예정자 이장우씨(48·유원산업 대표·민자당 마포갑구 부위원장)등 5명을 지방의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지역신문에 출마를 선언한 뒤 홍보활동을 벌인 2명에 대해서도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 함께 각종 사전운동을 한 혐의로 32명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이씨는 지난달 9일 서울 신수동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사무원 3명을 고용,이 지역 친목회·부녀회 등에 자신의 명함 2천장을 배포했으며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지역주민들에게 현금 1천5백62만원과 4천88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다.
또 구속된 대동목재 대표 이원식씨(56·민주당원·충남 온양시 제2선거구 입후보예정자)는 지난달 부녀회원에게 관광경비 명목으로 30만원을 제공하고 19일에는 충남 아산 청년회에 씨름대회 찬조금 명목으로 7백만원 등 모두 9백70만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으며,충북 제천군 제1선거구 입후보예정자인 김대한씨(43·목사·무소속)는 지난해 12월말부터 지금까지 연하장 1천장과 자신을 선전한 책자 1천권을 배포한 혐의다.
이밖에 지성용(49·강원도 원주군)·유수길(49·충북 괴산군)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1부 이귀남 검사는 20일 지역신문에 광역의회 의원선거 출마의사를 밝히는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민주당 용산구 지구당위원장 이태식씨(56)와 이씨의 부탁을 받고 「용산신문」에 인터뷰기사를 실어준 이 신문대표 조동준씨(49) 등 2명에 대해 지방의회 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사전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5일자 「용산신문」에 실린 인터뷰기사에서 『서울시 의회의원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라는등의 의사를 밝히고 이 신문과 같은 내용을 실은 5일자 「용산뉴스」등 지역신문 8만5천부를 주민들에게 배포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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