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 55세 여동생/고졸 검정고시에 합격(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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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여동생인 전점학씨(55·서울 신사동 85)가 지난달 21일 치러진 91학년도 상반기 고졸자격 검정고시에서 평균 67.5점의 성적을 얻어 최고령 합격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국민학교를 나오지 못한 전씨는 88년 서울 신설동 수도학원에서 한글반을 수료한 뒤 89년에는 국졸,90년에는 중졸자격시험에 차례로 합격했었다.
전씨는 『생활이 어려웠던데다 여자이기 때문에 배우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며 남편 조석윤씨(62·무직)의 외조와 격려 덕분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현재 재수중인 막내딸과 함께 전문대입시반에서 공부중인데 『대학진학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전씨는 전 전대통령의 생존 7남매중 여섯째며 슬하에 8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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