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미만/수신금리 곧 자유화/통화관리는 한은본원통화 중심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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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 재무 무협간담회
정영의 재무부장관은 15일 하반기부터 금리를 부분적으로 자유화하며 내년부터 통화관리도 한국은행의 본원통화중심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이날낮 무역협회주최로 열린 무역업계와의 간담회에서 『현재 총통화(현금+요구불예금과 수표+저축성예금)기준으로 운용되고 있는 통화관리정책을 내년부터 한국은행의 본원통화(한국은행의 화폐발행액과 은행 지급준비금의 합계)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다음단계의 통화흐름은 은행이 자율적으로 운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7월부터 8개의 단자사가 은행·증권사로 전환함으로써 그 부담을 은행이 떠맡게돼 그만큼 통화팽창 요인이 생김에 따른 대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장관은 그러나 연간 통화 증가율 목표치 17∼19%선을 계속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장관은 또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재무부는 이미 제도적으로 자유화된 2년이상 수신금리 및 장·단기대출금리를 제외한 2년미만의 수신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자유화할 것인지와 금융권간 및 유사상품간의 금리체계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등 두가지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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