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트라이엄프메딕스, 평당 8000만원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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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이후 입점 예정인 상가 가운데 최고 비싼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트라이엄프메딕스 상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상가정보연구소'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트라이엄프메딕스 상가의 1층 주출입구 코너 상가의 몸값은 평당 8000만원으로, 서울 지역에서 분양(1월8일 기준)중인 상가 가운데 가격이 가장 높았다.

지하3층 지상 5층 규모의 트라이엄프메딕스는 배후에 반포주공 3단지와 삼호가든, 한양아파트 등을 끼고 있어 밀집 가구가 풍부하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다.

대치동의 대치프라자Ⅲ(1층 최고가 7500만원)와 종로구 청진동의 르메이에르종로타운(1층 최고가 7500만원)이 뒤를 이었고, 여의도동 에스트레뉴스퀘어가든 상가도 최고 평당 7200만원으로 10대 상가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노원구 월계2동 월계프라자와 성북구 종암동 노블레스타워는 최고 분양가가 각각 2300만원과 2700만원으로 분석돼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기도에서는 김포시 고촌면에 위치한 현대힐스테이트(1253가구) 1단지상가가 최고 평당 6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의 메쎄타워상가와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의 한일타워도 각각 5000만원과 4800만원으로 ‘현대힐스테이트’(고촌면)단지내상가에 이어 높은 분양가를 보였다.

인천 지역 평당 최고가는 부평구 부평동 테마프라자로 평당 4000만원이었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논현프라자와 왕길동 리치웰프라자의 최고 명당자리도 3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서울의 일부 지역과 맞먹는 수준을 보였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수요층의 눈길을 쉽게 끌고 접근이 용이한 위치의 상가는 대체적으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면서 "이들 상가는 배후수요가 두텁고 역세권에다 대로변 코너에 위치한 점포로 비교적 임대가 잘돼 분양가가 높더라도 빨리 팔려나가는 편이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2007년 1월 이후 입점 예정인 상가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경쟁입찰상가와 구좌분양상가는 제외됐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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