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과 연계 고유성 지켜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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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국예술 문화단체 총 연합회는 26, 27일 이틀동안 충남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제8차 전국 대표자 대회를 열고 지방자치 시대의 예술활동 방향 등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울대 김문환 교수, 충남대 송백헌 교수, 정문연 유완빈 교수, 문예진흥원 이용권 부원장 등 이 주제발표를 하게 된다.
미리 나온 주제발표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지역문학의 위상정립(송백헌 교수)=정치적·경제적인 수도권 집중화·편중 화·획일화는 지역의 문화적 고유성을 잃게 했고 현재는 지역문화의 실종상태에까지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내용 면에서 각 지역은 나름의 독특한 문화가 형성돼 있으나 그 창작열의에 비해 보존이나 창조적 계승의 성의가 부족하며 이에 관련한 문화행 사도 연례 성·진부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지역문화유산과 문화예술의 고유성 및 가치발굴▲이에 대한 시민의식 제고 ▲이를 위한 지방재정 및 금융기반 확충 ▲문화예술 체계의 다양화·분권화를 통한 지역문화 발전의 효율화 등 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역문화의 활성화 방안(김문환 교수)=최근의 문화는 전통적인 예술(조형예술·문학·음악·연극 등)외에 미적 생산의 새로운 형식들(영화·팝 뮤직 등), 민속예술, 주거 설계는 물론 일상생활 내지 교류형식까지도 포괄한다.
따라서 지방화시대를 대비하는 문화정책 영역에는 예술은 물론 학교교육 및 이에 관련된 활동, 도서관기능, 성인 교육, 사회교류의 활동영역까지 포함되어야 한다.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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