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공예 작품 우수성 살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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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공예부문 인간문화재들의 작품 발표회인 91년도 중요 무형 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이 24일∼6월5일까지 경복 궁내 전통 공예 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16회 째를 맞는 전승 공예대전의 봄 전시회인 이번 전시회는 문화부가 주최하고 한국 문화재 보호협회 전통 공예 관이 주관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29개 종목의 전통공예 부문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인간문화재) 29명, 보유자 후보·조교·이수자·역대 대통령상 수상작가의 작품 2백99점이 전시된다.
전시기간 중 기능 보유자 및 전승자들이 전통 공예 관 2층 세미나 실에서 제작 장면을 실연하고 실연 후 VTR로 녹화방영도 실시한다.
전시작품들은 갓·망건·단청·장도·한산모시·자수·옹기 등 29개 전통공예 작품이 모두 망라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전시회장에서 일반에 직접 판매도 한다.
지금까지 이들 인간 문화재의 작품들은 화랑·전문판매업소·백화점등에서 고가로 판매돼 왔으나 전통 공예관측은 작가와 협의, 중간마진 없이 비교적 싼 가격으로 일반에 판매한다.
출품 작품들은 문화재 전문위원들이 직접 1차로 심사, 시중의 것들보다 수준이 높은 것이 특징이며 판매작품의 가격 중 20%의 판매 알선료는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에게 지원하게 된다.
문화재 전문위원인 전통 공예 관 박영주 관장(49)은『이번 전시는 전통문화 체험기회를 일반에게 크게 확대, 우리 것의 우수성을 인식하도록 초점을 맞췄다』면서『특히 지방시대를 맞아 이번 전시회의 지방 순회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화부 측은 서울 전시를 마친 뒤 지역문화 활성화 작업 일환으로 6월l0일∼7월l0일까지 국립 전주 박물관에서 30일간 전시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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