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주부 70일 넘게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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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학용품 사러간 뒤 연락끊겨… 집에 협박전화
30대 가정주부가 아들의 학용품을 사러 간다며 집을 나간 뒤 70일이 넘도록 소식이 끊긴채 최근 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까지 걸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회사원 유영복씨(43·강원도 원주군 문막면 문막리 525)는 15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부인 신옥자씨(34)의 실종신고를 냈다.
유씨에 따르면 신씨는 2월4일 오전 10시쯤 서울 사근동 유씨의 누나 유옥순씨(50) 집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학용품과 옷을 산다며 45만원을 가지고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는 것이다.
신씨가 실종된지 68일만인 13일 오전 1시쯤 유씨의 누나집에 경상도말씨의 40대 남자로부터 『신씨를 찾으려면 5백만원을 준비하라』『경찰에 신고하면 신씨를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전화가 걸려오는등 15일까지 5차례에 걸쳐 협박전화가 걸려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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