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근로자 적게 계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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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노동부는 10일 국내 30대 재벌그룹의 재해 율 조사 발표 이후 관련업체의 항의로 여러 군데에서 통계착 오가 있었음이 밝혀지자 서둘러 정정 발표를 내면서『망신살이 뻗쳤다』고 한숨.
노동부는 당초 기업그룹 별로는 금호그룹이 재해 율 2·79%로 1위, 산하단위 사업장별로는 두산 식품이 재해 율 7·9%로 1위였다고 발표했으나 재확인결과 이들 업체의 상시근로자 수가 실제보다 5분의1가량 낮게 계산된 것이 밝혀졌으며 이에 따라 금호그룹의 재해 율은 1·09%(18위), 두산식품의 재해 율은 2·24%(50위 권 밖)로 보통 또는 양호한 수준으로 판명.
업계 관계자들은『노동부가 사상처음으로 30대 재벌 그룹에 대한 재해 율을 따지고 드는 등 산업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로 한 의도는 좋았으나 능력이 따라가지 못한 것 같다』며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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