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상가 "분양가 비싼 이유 있었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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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단지 내 상가가 평당 7600여만원에 분양되는 등 과열양상을 보였다.

30일 상가114투자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6월 동탄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는 평당 7658만원, 동탄롯데캐슬 단지 내 상가는 평당 6927만원, 동탄한화꿈에그린 단지 내 상가는 7500만원 등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일반 근린 상가나 주상복합 상가 등 대부분의 상가가 선착순 수의 계약으로 분양되는 반면, 단지 내 상가는 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 분양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가114 유영상 소장은 "경쟁 입찰 방식은 내정가를 정해 놓거나, 아니면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자에게 분양하는 것"이라며 "배후에 가구수가 많은 단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에 낙찰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유 소장은 "올해 단지 내 상가들의 낙찰가는 4000만~5000만원선을 넘나들면서 임대수익률과 시세차익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또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형태가 대량 구매 패턴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소장은 "다만 단지 내 상가에 밀어내기식 투자 패턴으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며 "배후에 소비층이 두텁고 공급 물량이 적어 다른 상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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