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전택원특파원】 리펑(이붕) 중국 국무원총리는 현정부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까지 계속 총리직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에서 다시 소요가 발생하면 지난 89년 천안문시위진압때처럼 중국지도부는 무력을 사용해 이를 분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9일 전인대 폐막직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장쩌민(강택민)총서기를 핵심으로하는 중앙집단 지도체제는 지난 89년 6월의 당 제13기 제4차 중앙위원회(4중전회)에서 확립된 이래 전당·전인민·전군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떠한 사태가 발생한다해도 우리의 집단지도체제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천안문사태 당시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중국은 일부 사회주의국가들처럼 심각한 정치적 불안에 빠져 경제적 혼란과 쇠퇴를 경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차기 당대회는 오는 92년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