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핫뉴스] 손발 유난히 차가우면 '레이노병' 의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7면

손발이 차가운 사람은 레이노병을 의심해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의대 의정부.여의도 성모병원이 올 1~7월 손발의 감각 이상을 호소한 9백86명을 대상으로 레이노병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추위에 민감하다고 대답한 5백10명 중 2백19명(43%)이 레이노 증상을 보였으며, 그중 1백60명(31.4%)이 실제 레이노병 환자로 나타났다.

레이노병은 프랑스의 모리스 레이노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추위.스트레스 등에 의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면 손.발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하얗거나 파랗게 변하고, 저림.가려움증.통증 등이 동반되는 현상이다.

레이노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손발뿐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다 편안한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다. 세수나 설거지를 할 때에도 찬물은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혈관을 수축시키는 흡연은 금기다. 레이노 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칼슘통로차단제인 니페디핀이라는 약물이 사용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