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신민주연 통합선언/김대중­이우정씨 “중도개혁” 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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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평민당총재와 이우정 신민주연합당(약칭 신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은 4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양당통합을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을 공식선언했다.
김총재등은 이날 회견문에서 『우리국민은 민자당에 다시 기회를 주어 반민주적 정치를 지속시킬 것인지,신민당에 승리를 주어 역사상 처음으로 진정한 민간 민주정부를 쟁취할 것인지의 기로에 접근해 있다』고 주장했다.
김·이 두사람은 신민당은 중도개혁주의 노선에 입각,민주화와 조국통일을 완수할 국민정당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신민당의 기본정책 9개항으로 ▲참여민주주의 ▲도덕정치 구현 ▲정의로운 시장경제 ▲인권의 완전보장 ▲차별없는 국민화합 ▲생명존중·교육입국의 사회문화 ▲건전복지사회 ▲공화국연방제 통일 ▲전방위 자주외교와 도덕적 선진국을 제시했다.
한편 양측 통합대표들은 이날 낮 회동,통합신민당의 지도체제를 총재­수석최고위원­최고위원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확정했다.
양측은 최고위원수를 10명으로 하고 평민·신민측이 각기 6대 4로 배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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