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정부투자기관중 임금협상 타결 7곳 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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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가 임금협상과 관련,과격한 단체행동을 하는 정부출연기관에 대해 강경대처를 천명하면서 조속히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도록 독려하고 있으나 실제로 이들 기관의 임금협상 타결실적은 작년에 비해 크게 부진하다.
1일 경제기획원 조사에 따르면 24개 정부 투자기관 가운데 3월말 현재 올해 임금협상이 타결된 곳은 담배인삼공사·한전 등 7개 기관에 지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1개 기관이 임금협상을 끝냈었다.
또 40개 정부출연기관의 임금협상 타결실적은 14개로 작년의 21개에 크게 뒤지고 있다.
이들 기관의 임금인상률은 정부투자기관이 평균 5∼7%,정부출연기관이 평균 5%로 타결됐다.
임금교섭 타결실적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이들 기관의 노조가 정부의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 5∼7%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상당수의 노조가 집행부를 교체하는등 노조내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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