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긴 방서 불장난하다/5세 세쌍둥이 질식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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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인천=김정배기자】 30일 오후 2시50분쯤 인천시 동춘동 302 심철구씨(37) 집에서 불이나 심씨의 태식·재식·강식군 등 5살난 세쌍둥이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불을 처음 발견한 이웃주민 이종희씨(37·여)에 따르면 심씨 집앞을 지나가던중 방문틈으로 연기가 새나와 문고리를 풀고 들어가 보니 방안에 연기가 가득한채 나일론 이불이 불타고 있었으며 태식군등 세쌍둥이가 연기에 질식,모두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어머니 최연호씨(30)가 방문을 밖으로 잠그고 집을 나간 사이 세쌍둥이가 1회용 라이터로 불장난을 하다 나일론 이불에 불이 옮겨붙어 바깥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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