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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인문·사회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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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문·사회

◆페르시아 전쟁(톰 홀랜드 지음, 이순호 옮김, 책과함께, 644쪽, 2만3000원)=인류 최초의 동.서양 문명충돌이었던 페르시아 전쟁의 전모를 객관적 시각으로 조망한다. 9.11 테러 이후 심화된 문명충돌의 기원을 이 전쟁에서 찾는 지은이의 시각이 독특하다.

◆전체주의의 기원(전 2권, 한나 아렌트 지음, 이진우.박미애 옮김, 한길사, 각 556쪽.332쪽, 각 2만5000원.2만2000원)=전체주의의 생성 배경과 원인을 방대한 역사 자료를 이용해 치밀하게 고증했다. 유대인 출신 정치사상가 한나 아렌트의 사상적 기반이 됐던 책.

◆노자(노자 지음, 최재목 역주, 을유문화사, 324쪽, 1만8000원)=1993년 중국 초나라 시기의 무덤에서 죽간 형태로 출토된 '노자'최고본(最古本). 초나라 시대 한자와 현대의 상용 한자를 함께 싣고 그 생성 과정과 의미 등을 1000여 개의 주석으로 풀이했다.

◆독신의 수난사(장 클로드 볼로뉴 지음, 권지현 옮김, 이마고, 716쪽, 2만5000원)=고대 페르시아부터 21세기 뉴욕까지 시대별로 독신자의 유형과 삶을 들여다본다. 플라톤과 예수, 잔 다르크, 브람스, 플로베르, 코코 샤넬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독신자들의 삶이 흥미롭다.

◆역사미셀러니사전(앤털 패러디 지음, 강미경 옮김, 보누스, 344쪽, 1만원)=인류문명사를 자연사.문화사.생활사.과학사로 분류해 에피소드 형식으로 소개했다. 재치 있는 글쓰기와 독창적인 역사관이 돋보인다.

문학·교양

◆퇴원(이청준 지음, 푸르메, 365쪽, 9800원)=소설가 이청준의 대표작 모음집. 1965년 등단작 '퇴원'부터 '병신과 머저리''살아있는 늪''매잡이''날개의 집'등 여섯 편을 통해 그의 폭넓은 문학세계를 맛볼 수 있다.

◆한국인의 혼례(김열규 지음, 현실문화연구, 328쪽, 1만5000원)=한국학의 대가 김열규 교수가 들려주는 한국인의 사랑학. 전통혼례 과정에 숨어있는 풍성한 의미를 오늘날과 견주면서 흥미롭게 설명한다.

◆이케부쿠로 웨스트게이트 파크(전 3권, 이시다 이라 지음, 김성기 옮김, 황금가지, 각 380쪽.368쪽. 392쪽, 각 9500원)=도쿄의 젊은이들이 집결하는 이케부쿠로역 주변을 무대로 현대 젊은이들의 심리를 리얼하게 묘사했다. '이케부쿠로 웨스트게이트 파크' '소년 계수기''뼈의 소리'등 전 3권. 나오키상 수상작가 이시다 이라의 대표작.

◆깊은 긍정(장향숙 지음, 지식의숲, 244쪽, 9500원)=여성장애인으로서 국회의원이 된 장향숙씨가 카잔차키스.카뮈.키에르케고르.푸코.김용택 등 삶의 고비마다 힘이 돼줬던 작가와 책 이야기를 들려준다.

경제·실용·과학

◆사이언스 IQ(찰스 J 커조 지음, 김옥진 옮김, 가람기획, 444쪽, 1만4500원)=곤충은 어떻게 살충제에 면역성을 키우는 걸까. 에덴동산은 지구상에 실제로 존재하던 곳인가. 440여 개에 이르는 질문을 통해 자연세계의 신비를 조목조목 일러준다.

◆늙어가는 대한민국, 재테크로 승부하라(백영 지음, 원앤원북스, 312쪽, 1만3000원)=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당신은 어떤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는가. 행복한 노후를 위한 종합재테크 설계서.

◆주니언스 시리즈(전 4권, 안나 파리시 지음, 안진원 옮김, 사이언스북스, 각 88~104쪽, 각 6000원)=헬레니즘 시대와 17.18세기의 과학 혁명기를 상세히 소개하는 '10대를 위한 과학사 이야기'. 고대 이집트 마법사부터 최초의 과학자 탈레스, 케플러와 갈릴레오 등 과학자들의 업적을 일러스트와 함께 배워본다.

어린이

◆행복한 과학 초등학교1(권수진.김성화 지음, 서른 그림, 휴먼어린이, 144쪽, 1만원, 초등학생)=갈릴레오의 '공 굴리기'실험을 비롯해 관성과 중력, 도구와 일, 공기의 압력, 소리와 파동 등 까다로운 과학의 주제들을 맛깔스런 이야기 형식으로 풀었다. 아이들 생활 속의 비유가 생생하다.

◆일 년은 열두 달(엘사 베스코브 글.그림, 김상열 옮김, 시공주니어, 36쪽, 8000원, 4~7세)=1월부터 12월까지 365일을 자연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시 그림책. 사순절과 오월제 등 다양한 기독교 절기가 소개됐다.

◆거짓말을 하면 얼굴이 빨개진다(라이너 에를링어 지음, 박민수 옮김, 비룡소, 332쪽, 1만2000원, 청소년)=일상에서 부딪치는 사소하지만 까다로운 윤리 문제를 하나씩 친절하게 풀어준다. 유명 석학과 철학자의 의견, 어린이책의 고전들이 인용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난, 토라져!(티투스 애커먼 지음, 스테판 지렐 그림, 이선미 옮김, 큰나, 32쪽, 8900원)='토라진다'는 건 어떤 감정일까. 또 또라졌을 땐 어떻게 마음을 추스려야 할까. 아기자기한 그림에 건강하게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솜씨 있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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