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광훈 한라장사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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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부산=전종구기자】프로2년생 강광훈(24·삼익가구)이 10개월만에 한라급 정상에 복귀했다.
강광훈은 23일 부산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 제54회 체급장사씨름대회 한라급결승에서 이 체급5회우승 관록의 강순태(26·럭키증권)를 3-1로 제압. 꽃가마를 탔다.
강은 이날 상대가 들배지기를 시도하다 주춤하자 되치로 역습해 첫째판을 따냈으나 둘째판을 들배지기로 져1-1의 호각상태에서 셋째, 네째판을 밧다리와 안다리 등 다리기술로 마무리, 이 체급 통산 두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금3백만원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하반기 부상으로 한때 슬럼프를 겪었던 이 체급의 터줏대감 강순태는 충실한 동계훈련으로 체력을 보강, 준결승까지 세차례의 경기를 완승으로 마무리하는 쾌조의 컨디션을보여 우승이 유력시 됐으나 강광훈의 순발력과 전광석화 같은 발기술에 걸려 무너졌다.
한라장사급(23일·부산구덕체)
▲장사=강광훈(삼익가구)▲1품=강순태 (럭키증권)▲2품=김종호(현대)▲3품=김은수(현대)▲4품=오원진(삼익가구)▲5품=유영대(럭키증권)▲6품=이효기(삼익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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