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위해선 벗는 연기쯤이야…"|『핸드백…』주연 맡은 모델 정은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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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88년 패션 모델 베스트10에 뽑혔던 정은영 양이 27세의 나이로 영화계에 입문, 송영수 감독의『핸드백 속 이야기』의 주인공역을 맡아 과감히 옷을 벗어 던지며 연기하고 있다.
『절대로 성을 상품화하지 않고 성을 방편으로 인간의 억제된 욕구를 다룬다고 송 감독이 설득하길 래 믿고 데뷔를 결심했다』는 정양은『송 감독이 자신의 몸매나 용모가「엠마뉴엘 부인」의 실비아 크리스텔 비슷하다고 부추긴 것도 크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정양은 모델시절 수영복 쇼를 사양하기도 했는데『영화는 극중인물이 벗는 것이므로 개의치 않는다』고.
『핸드백…』는 제작사인 판 영화사 대표인 이장호 감독이 프로이트 적 방법으로 인간의 욕구를 살펴보겠다는 기획 물「에로스시리즈」첫 편으로 4월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마무리 촬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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