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격차 갈수록 커진다/89년 23년,10년후 27년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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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기술경쟁력 확보가 열쇠” 지적/일 노무라연구소 경제발전 예측
한국과 일본의 경제수준 격차가 90년대 이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의 노무라(야촌)종합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각국 경제발전 비교에 따르면 지난 89년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정도는 일본의 66년 수준이었으나 2천년에는 73년수준에 머물러 그 격차가 23년에서 27년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기계공업의 성장을 나타내는 기계류 수출지수등을 중심으로 작성한 경제발전 예측을 보면 지난 89년 일본을 1백으로 기준했을 때 한국은 19.1이었으나 2000년에는 일본이 1백48.2,한국이 40.5로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주요국가별로는 지난 89년에는 미국이 1백7.6으로 경제발전정도가 가장 높았으나 2000년에는 1백33.4로 일본에 뒤지는 등 2000년에는 일본의 경제발전 정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노무라연구소는 이에 따라 한국이 선진공업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계공업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개발투자로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은 20일 오전 서울 호텔신라에서 신산업경영원 주최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특별조찬회에 참석한 김진현 과학기술처장관의 주제발표에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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