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기업 부실분석 여전/증감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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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실적 부풀린 9개 증권사 곧 제재
증권회사들이 기업을 공개하면서 예상이익을 부풀리는등 부실분석하는 사례가 여전하다.
주간사증권사들의 이같은 행위는 공모가격을 높여 받기 위한 것인데 이로인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1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89년이후 새로 상장된 원림(주간사 동서증권) 도신산업(쌍용증권) 중원상사(럭키) 서진식품(동양) 등 4개사는 주간사 증권사들의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원림은 지난해 51억원이상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됐으나 실제로는 33억원의 적자를 냈다.
또 아직까지 주총을 열지 않은 한국 KDK(고려증권) 대도상사(신한) 광림전자(유화) 한주전자(대우) 등도 적자를 내거나 흑자를 내더라도 주간사회사의 추정치에는 크게 밑돌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공개기업이 첫 2년간 적자를 내면 주간사증권사는 6개월∼1년간 기업공개업무를 할 수 없게 된다.
이와 함께 배명금속(한신증권) 사조산업(동양) 유성(한신) 피어리스(동서) 현대강관(신한) 등의 지난해 경상이익도 주간사증권사 주정치의 50%에 미달함으로써 해당증권사들은 최소 3개월이상 공개업무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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