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EED 광랜으로 속도전 … 가입자 100만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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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파워콤은 지상파 방송사 드라마 및 인기프로그램과 최신영화 예고편을 고화질로 제공하는 VOD서비스 '채널 라떼'를 도입했다.

LG파워콤은 지난해 9월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뛰어들면서 최고속도 100Mbps(Mbps는 초당 100만 비트의 정보를 보낼 수 있는 전송속도)의 아파트 랜 상품 '엑스피드 광랜'을 내세워 인터넷에 속도 경쟁을 불러일으켰다. 가입자 수도 크게 늘어나 지난 4월 가입자 50만 명을 달성했고, 10월 100만 명을 넘어섰다. LG파워콤은 내년 상반기 중 150만 명, 연말엔 2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가입자가 150만 명을 넘어서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파워콤은 내년에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고객밀착형 영업을 통해 전송 속도에 민감한 10~30대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최고속도 100Mbps를 제공할 수 있는 광랜 서비스 지역을 10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회사는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콘텐트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부가서비스 '채널 라떼'를 내놓았다. 채널 라떼는 고화질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로 방송 3사의 최신 드라마와 인기 프로그램을 유료로 제공하는 '드라마 라떼'와 최신 영화 예고편을 무료로 제공하는 '무비 라떼'로 구성돼 있다.

3년 약정 고객은 월 3300원, 3년 미만 약정 고객은 월 5500원을 추가로 부담하면 채널 라떼의 프로그램을 무제한 감상할 수 있다. 회사는 공급하는 TV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인터넷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콘텐트(UCC)를 서비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또 내년엔 초고속 인터넷에 인터넷전화(VoIP)와 인터넷TV(IPTV)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융합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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