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10부제 18일 해제/정부/국민불편 덜게 계획 앞당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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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골프·스키 야간개장 규제/네온사인 자정까지… 신규불허
정부는 내주 월요일인 18일부터 승용차 10부제를 전면 해제키로 했다.
정부는 16일 노재봉 국무총리 주재로 에너지절약시책 관련 장관회의를 열어 국민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4월15일부터 해제하려던 계획을 대폭 앞당겨 18일부터 해제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이어 걸프전 이후 시행하고 있는 기타 에너지절약 시책도 일부 조정,18일부터 현재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로 돼 있는 뉴스전광판 가동시간을 해가 뜬 뒤부터 자정까지로 확대하고 의료기관·역·약국 등의 안내용 전자식 전광판은 시간제한 없이 사용을 허용키로 했다.
대형 네온사인은 현재 해가 진뒤부터 밤 10시까지로 규제하고 있는 것을 해가 진뒤부터 자정까지로 2시간 연장하되 신규설치는 계속 금지키로 했다.
정부는 또 현재 30분간 단축,오후 6시부터 방영하고 있는 TV방송시간과 가로등 격등제는 계속 유지하되 방범·교통안전 등을 고려해 시·도지사가 판단,지역별로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골프장·스키장의 야간조명시설은 계속 금지하는 한편 골프연습장·야구장은 밤 10시까지 허용키로 했다.
가정용 대형보일러에 대한 등유판매는 계속 금지하고 에너지·물 과다사용업체의 주1회 휴일제,승강기 격층제,공장·사무실의 백열등 사용금지 조치 등은 계속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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