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성향후보 저조/지자선거 3대 1 예상/오늘 등록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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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시·군·구의회선거의 후보등록이 13일 오후 5시 마감된다.
마감을 하루 앞둔 12일까지 등록한 후보자는 8천5백29명으로 평균 2대 1에 약간 못미치는 경쟁률을 보였다.
선관위측은 마감일인 13일 등록자가 대거 몰려들 것으로 보고 있으나 당초 일부에서 예상한 5대 1에는 훨씬 못미치는 3대 1 안팎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선관위는 13일 오후 후보등록 마감과 동시에 후보자의 기호를 추첨,결정하며 합동연설회의 일시·장소를 결정,2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16일부터 합동연설회에 들어가게 된다.
후보등록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엄격한 선거규제와 정당의 사전후보 조정작업,그리고 전반적인 야당의 저조 등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평민당은 이번 선거에 소속당선 또는 친평민 후보를 2천5백명 정도 확보,입후보시킬 예정이었으나 12일까지 1천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민주당도 후보희망자의 확보에 실패하자 『선거개입을 일체 하지않겠다』며 사실상 선거포기선언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자당이 12일까지 등록한 후보자를 성향별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민자당 당적을 가진 후보가 전체 8천5백29명중 3천8백53명으로 45.2%를 차지했으며 ▲평민 1천75명(12.6%) ▲민주 1백51명(2.8%) ▲민중 9명(0.1%)이며 그밖에 ▲무소속이 3천3백여명으로 39.3%를 차지하고 있다.
민자당은 무소속 39%중 22%를 친여성향으로 파악,여성향후보가 65%쯤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상당수의 선거구에서 등록자가 없거나 무투표당선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2일까지 시·도별 등록상황은 다음과 같다.
▲서울 1천1백62 ▲부산 4백77 ▲대구 2백33(사퇴 1) ▲인천 2백44(사퇴 1) ▲광주 1백92 ▲대전 1백61(사퇴 1) ▲경기 1천3백12(사퇴 2) ▲강원 6백9 ▲충북 3백69(사퇴 2) ▲충남 5백57(사퇴 1) ▲전북 6백6 ▲전남 6백83 ▲경북 8백88 ▲경남 9백66 ▲제주 79
12일 현재 후보가 1명도 등록하지 않은 선거구는 6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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