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소각장 94년까지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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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시는 5일 쓰레기 분리 수거에 따른 가연성 쓰레기의 처리를 위해 94년까지 쓰레기 소각장을 건설키로 했다.
시는 공해 문제 전문 교수 10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폐기물 처리 전문 연구 위원회를 이달 중 구성, 대기오염 등 쓰레기 소각에 따른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연구토록하고 92년 말까지 소각장의 규모·위치·시설 내용 등 기본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소각장의 위치는 김포 쓰레기 해안 매립지에 가까운 강서지역 등 시 외곽지가 검토되고 있으며 93년부터 건설에 들어가 94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발전 등 또 다른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분리수거제 실시로 가연성 쓰레기의 별도 수집이 가능해짐에 따라 소각 처리장 건설 계획이 마련됐다』며 『소각에 따른 쓰레기의 감량으로 김포 매립지의 매립기간을 연장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고 밝혔다.
시는 1단계로 서울 시내 쓰레기 중 일부를 소각할 규모의 소각장을 시범 가동 한 뒤 연차적으로 전량 소각 규모의 소각장을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시가 발주, 지난 86년6월 현대건설에 의해 완공된 난지도 쓰레기 처리 공장은 가동 불능 판정에 따라 철거 또는 다른 시설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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