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중소기업 설비투자 6% 증가 머물듯/2천7백56개사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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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해 중소제조업의 설비투자가 극히 부진할 전망이다.
12일 중소기업은행이 작년말 2천7백56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비투자 동향에 따르면 작년에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년대비 27.1%를 나타내 중소기업은행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84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6.0%로 가장 낮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같이 올해 중소제조업의 설비투자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내수부문에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걸프전쟁과 수출회복의 지연 등으로 기업들이 신규 투자를 꺼리기 때문이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85년 10.0%에서 86년 21.6%,87년 24.8% 등으로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를 나타냈었다.
설비투자 대상별로는 작년에 공장부지 확보등으로 토지에 대한 투자가 전년대비 64.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올해는 5.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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