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블로그] 김영순 크레듀 대표 - 행복한 일터 만들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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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 대리님, 고맙습니다." "△△△ 과장님, 축하합니다." 다과가 차려진 테이블에 모여 대화를 나누다 보면 웃음 꽃이 핀다. 아내와 아이들이 "아빠, 힘내세요"를 외치는 순간엔 어느새 모두의 눈시울이 붉어진다. 우리 회사는 지난 7월부터 '한마음 행복 나누기'라는 사내 행사를 매달 열고 있다. 행사 때마다 직원들은 '동료는 또 하나의 가족'임을 새삼 느낀다고 한다.

'일과 삶이 최대한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라.'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10가지 좌우명 가운데 하나다. 최근 기업의 화두는 '일과 삶의 조화'이다. 이는 이미 해외 선진 기업들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전략의 하나로 삼고 있을 정도로 중요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시대 대부분 직장인은 가족과 보내는 시간보다 직장 동료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길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직장인은 일상의 80% 정도를 회사에서 보낸다고 한다. 일터가 바로 삶의 터전인 셈이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듯, 행복한 일터를 가꾸는 것이야말로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한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엔 지식 못지않게 감성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굳이 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개인과 회사의 성과를 높이는 데 '긍정의 힘'처럼 중요한 게 없다. 또 합리성을 중시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신세대들이 조직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세대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게 필요해졌다.이는 조직의 힘을 배가할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행복한 일터(GWP.Great Workplace)는 남이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다. 사소해 보일지라도 '한마음 행복 나누기'와 같은 행사를 차츰 늘려나가는 게 GWP의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

◆CEO 블로그 개설 문의 : 02-6363-8827(ceoblo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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