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형묵총리/월말 동남아 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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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의 연형묵 정무원 총리는 29일부터 2월7일까지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를 순방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76년 태국과 통상대표부 설치를 협의한데 이어 이번에는 대사관을 상호 교환설치키로 합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북한은 태국에는 양잠기술을,인도네시아에는 과실개발기술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관련국들이 이같은 내용을 우리 정부에 사전 설명해왔음을 시사하면서 『정부는 유엔 동시가입·핵안전협정 가입 등 우리의 기본입장을 북한측에 설득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말레이시아는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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