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안성기·정소영씨 등 '유공 영화인'에 선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6면

'국민배우'로 불릴 만큼 영화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영화배우 안성기(安聖基.51.(上))씨가 '유공 영화인'으로 선정됐다.

安씨는 오는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 신우철) 주최로 열리는 제41회 영화의 날 기념식에서 정소영(감독.(下)).이영식(영화기획).김명락(스틸)씨 등과 함께 유공 영화인 표창을 받는다.

安씨는 1957년 다섯살의 나이에 '황혼열차'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지금까지 '깊고 푸른 밤'(84년) '개그맨'(88년) '칠수와 만수'(88년) '하얀전쟁'(92년)''영원한 제국'(95년) 등 7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93년 제38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에서 '하얀전쟁'으로 남우주연상를 받았다. 정소영 감독은 67년 영화 '내몫까지 살아주'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고, '미워도 다시 한번'(68년) '겨울로 가는 마차'(81년) '밤에서 밤으로'(86년) 등을 만들었다.

한편 이번에 강수연(배우).고응호(감독).조영길(기획).김유준(미술).정성조(음악).장기종(조명).김안홍(촬영).이두형(시나리오) 씨 등이 공로 영화인으로 선정됐다. 영화의 날 기념식에는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영화계와 언론계 인사 7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이은결의 마술쇼, 재즈가수 윤희정의 축하공연, 앙드레 김의 패션쇼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영화인협회는 1919년 10월 27일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 '의리적(義理的) 구투(仇鬪)'가 단성사에서 상영된 것을 기념해 62년에 10월 27일을 영화의 날로 제정했고, 이듬해부터 해마다 기념식을 개최해 왔다.

[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