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맹등 구속자가족/고문사례 증언/박종철군 추모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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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박종철 4주기추모식 및 반고문인권보고대회」가 전민련·민가협 등 재야단체회원과 학생 등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박군 기념사업회 주최로 14일 오후 6시부터 서울 동숭동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열렸다.
2부에서 사노맹·민자통 구속자 가족들은 『안기부 수사관들은 없는 사실을 있었던 것으로 조작하기 위해 1주일동안 옷을 벗기고 잠도 재우지 않은 상황에서 온몸을 주먹과 발로 구타해 구속자들이 자살을 기도한 적도 많았다』며 『이같은 사실은 질적·양적으로 성숙해가는 민중운동 등 민주화의 싹을 자르기 위한 고도의 탄압술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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