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70%인 총 50만가구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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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올해 전국적인 아파트공급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30%가량줄어들 전망이다.
작년 한햇동안 70만채이상이지어졌던데 비해 올해는 45만∼50만가구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내집마련에 별 어러움이 없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지어놓고 분양되지않은 물량만 5천가구분이 남아 있는데다 올해에도 계속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전국의 주요 지역별 아파트공급계획을 알아본다.

<수도권>
서울· 인천· 경기등에서 주택건설지정업체 (대형업체) 가 분양계획하고있는 아파트는 10만9천2백여 가구.여기에 재개발아파트·주택조합아파트와 대형업체의 사업계획미확정분을 합치면 물량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형업체들이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수가 9만4천여가구었던 점을 감안하면올해에는 그보다 1만5천여가구가 늘어나는 셈이며 내집마련 기회는 그만큼 커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올해 새로 분양될 아파트가 8천여가구 (확정분) 에 재개발분까지 합치면 대량의 물량공급이 있게된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4백14가구밖에 일반분양되지 않았었다.
서울시내에서 분양되는 민간아파트는 모든 평형에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점을 감안할때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4백만원선에 이를 전망이다.
인천도 올해 2만1천4백93가구의 분양계획이 세워져있어작년실적 (1만3천6백37가구)을 훨씬 웃돌게 되어있다.
그러나 인천은 지난89년까지만해도 미분양사태가 대량으로발생했던 점으로 미루어 사정이 여의치 못할경우 주택건설업체들이 계획물량을 축소조정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또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등 5개 신도시에서는 대형업체들이 6만3천7백여가구분의 분양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여기에 주택공사등 공공부문도 2만1천여가구가 잡혀있어모두 8만4천8백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구리·평택·송탄·의정부·하남등에서 각각 1천가구이상씩의 아파트가 분양될 전망이다.

<대전>
신시가지가 들어서고 있는 대전둔산지역에 12개업체가 5천6백65가구를 분잉하는 것을비롯,모두 1만5천4백몃가구의 분양계획이 잡혀있다.
대전은 수도권을 제외하면 작년에도 가장 분양실적이 좋았던 점으로 미루어 올해 분양이 호조를 보인다면 추가물량 공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올해 1만1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토지개발공사가 진행중인 대규모 택지개발예정지구인 칠곡에서 4천4백엄가구, 범물지구에서 2천3백90가구가 분양되며남산동·검단동에서도 1천가구이상이 분양될 예정.
또 부산에서는 8개업체에서5천5백12가구의 분양계획을 잡아놓고 있으며,광주는 4천8백44가구의 아마트를 새로 분양할 계획이다.
순천에서는 9천5백덤가구가분양될 예정.
이밖에도 3천가구이상의 분양계획이 잡혀있는 도시는▲전주 (3건9백가구) ▲군산 (3천3백가구)▲울산 (4천3백가구)▲청주 (3전3백가구)등이며 목포·충주·포정·춘천등도 각각2천가구 이상의 분양이 예정돼있으나 지난해 미분양이 적지않았던 점을 감안할때 계획대로공급이 이뤄지기는 힘들 전망이다.<이춘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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