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도 야광번호판 부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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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시는 8일 전체사업용 화물자동차에 야광번호판 부착을 3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과적·과속 및 난폭운행으로 도로파손 및 사고위험이 돼 온 덤프트럭등 화물차의 번호판이 작은데다 대부분 심하게 더럽혀져 있어 식별이 곤란해 뺑소니 등에 속수무책이었던데 따른 것이다.
야광번호판은 화물자동차의 적재함 좌우측면과 뒷면에 차량크기에 따라 야광페인트로 그려넣게 된다.
야광번호판 부착대상 화물자동차는 8일 현재 3만7백94대로 용달(1t 미만) 6천7백57대, 특수차 7백72대, 개별화물(1∼5t 미만) 9천31대, 일반화물(5∼15t 미만) 8천7백49대, 덤프트럭 등 중기(15t 이상) 5천4백85대 등이다.
시는 2월중 관련 운수업계와 협의를 갖고 번호판의 규격과 색상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에앞서 지난해 말 일부 택시운전자들의 택시를 이용한 범죄에 따라 택시 뒷유리창에 야광번호판을 부착하기로 결정, 2월부터 시행하기로 했었다.
한편 서울시는 택시에 이어 화물자동차의 야광번호판 부착이 서울 등록차량에 한정돼 서울 출입이 잦은 수도권지역 차량에 대해서는 단속이 여전히 어려운 점을 감안, 수도권지역 차량에도 확대 시행할 것을 관계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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