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대창구 “막판눈치”극심/오늘 원서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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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고득점자 서울소재 인기학과 몰려/중하위권은 수도권 대학에 안전지원 뚜렷
전국 66개 후기대(17개 분할모집대 포함)의 원서접수 마감일인 7일 각대학 접수창구에는 오전까지 한산했으나 낮부터 몰려든 수험생·학부모들이 원서접수 집계표를 보며 즉석에서 지원학과를 결정하거나 정정하는등 접수창구는 극심한 눈치작전으로 대혼잡을 빚었다.
마감 하루전인 6일까지 8만6천여명이 원서를 낸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를 기준으로 할 경우 마감날 20만여명이 원서를 낼 것으로 교육부는 추정하고 있다.
고3교사와 입시학원 관계자들은 후기대 입시는 전기대에서 탈락한 고득점 수험생들이 서울소재 분할 모집대의 법학·경영·전자공학·전자계산·의예·약학과 등 인기학과에 몰리고 중·하위권 학생들은 인천·경기 등 수도권소재 대학에 안전 하향지원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의 일부 하위권 학생들은 아예 수도권을 훨씬 벗어난 지방대학에까지 원정지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서울소재 분할모집대의 비인기학과는 지원율이 매우 낮았다.
교육부는 이같은 지원경향으로 미뤄 전체 평균경쟁률은 지난해 4.6대1보다 다소 높은 4.7대1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한성대로 7백20명 모집에 3천3백8명이 지원,4.5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최고 경쟁학과는 경원대 관광경영학과로 40명 모집에 3백75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이 9.37대1이었다.
대학별 지원상황은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모집정원.
▲경희대 2천5백87(1천10) ▲성균관대 1천4백50(1천1백19) ▲중앙대 1천5백3(1천1백35) ▲한국외대 1천6백39(1천6백40) ▲한양대 1천7백33(1천75) ▲경기대 6천4백80(2천3백) ▲경원대 4천3백20(1천6백70) ▲전주대 3천4백92(2천) ▲한림대 1천4백81(1천3백20) ▲영남대 1천1백70(9백86) ▲대구대 4천3백6(2천6백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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