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으로 첫 시즌 마친 손흥민 “힘든 순간 많았지만 팬 응원 힘이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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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들어서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들어서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에서 주장으로 한 시즌을 마친 손흥민(32)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5일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3-24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마침내 집에 왔다”며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주장이라는 역할을 맡고 한 시즌을 끝내고 왔다. 부족한 모습도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옆에서 도와주신 스태프, 동료 선수들, 또 항상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어려운, 힘든 순간을 배우면서 넘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도 시간과 장소 가리지 않고 응원해 주셔서 힘이 됐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조금 더 성숙하고 성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매번 행복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주장이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나면서 2015년 입단 후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다.

손흥민은 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개막 후 팀의 10경기 무패(8승2무)를 이끌었다.

시즌 중 아시안컵 차출 등 빡빡한 스케줄에도 손흥민은 이번 시즌 17골 10도움으로 자기 역할을 했다.

주장으로 쉼 없이 달린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3회 이상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는 EPL 통산 6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5위로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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