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드럼통 살인’ 피의자 혐의, 살인방조→강도살인 변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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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에서 공범 2명과 한국인을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이모(24)씨가 지난 15일 경남 창원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뉴스1

태국 파타야에서 공범 2명과 한국인을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이모(24)씨가 지난 15일 경남 창원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뉴스1

태국 파타야에서 벌어진 한국인 ‘드럼통 살인’ 사건 범행을 부인했던 피의자 이모(24)씨의 혐의를 경찰이 ‘살인방조’에서 ‘강도살인’ 등으로 변경했다.

경남경찰청은 이씨를 강도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는 이달 초 파타야에서 공범 2명과 함께 다른 한국인 A씨를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시멘트와 함께 드럼통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지난 12일 한국에서 긴급 체포됐는데, 자신은 살인하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해 왔다.

경찰은 이에 14일 이씨에게 살인방조 혐의만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구속했다.

이후 태국 경찰 등과 공조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이씨가 공범 2명과 함께 A씨를 살해한 증거 등을 바탕으로 이씨의 혐의를 강도살인 및 시체유기 등으로 바꿨다.

다른 공범 이모(27)씨는 지난 14일 캄보디아에서 붙잡힌 상태로, 경찰은 이씨 송환에 대해 태국 경찰과 협의 중이다.

아직 도주 중인 공범 김모(29)씨는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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