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냉장고 기울었어요" 붕괴 공포에 떠는 연세대 학생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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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캡처

사진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캡처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 내 기숙사 건물이 기울어지는 등 붕괴 우려가 있다는 온라인 글이 확산하자 학교 측이 안전 진단 검사에 나섰다.

학교 측은 20일 "서울시 관계자들과 우정원 기숙사를 합동 점검했고, 21일엔  전문업체가 정밀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는 "우정원 지하 1층 셀프키친 바닥 타일이 들떠 냉장고가 기울었다", "샤워실 벽면이 휘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우정원은 지난 2014년 준공된 연세대 기숙사다.

서울 서대문소방서는 19일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현장을 확인한 뒤 붕괴할 조짐이 없다고 판단하고 철수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전문업체가 신촌캠퍼스 전체 안전을 연 1회 진단하고 있으며 지난해 진단에서도 이상 소견이 없었다"며 "기숙 시설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전날 SNS를 통해 "생활관 측에서 신속하게 타일 전면 교체를 진행토록 하겠다고 전했다"며 "건물 구조 안전과 관련한 신고 창구를 운영해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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