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G중국통신] 베이징-마드리드-아바나 직항 노선 운행 재개 및 무비자 정책 발효

중앙일보

입력

17일 저녁(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 도착한 에어차이나 여객기.

17일 저녁(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 도착한 에어차이나 여객기.

5월 17일 18시 23분(현지시각),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에서 운항하는 보잉 787-9 여객기가 쿠바 수도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 순조롭게 착륙했다. 아울러 일반 여권을 소지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쿠바의 비자 면제 정책도 발효돼 향후 양국의 교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객기는 17일 오전 7시경(베이징 시간) 베이징에서 이륙해 17일 18시 30분(현지시각) 아바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서는 도착 항공편을 위한 환영식이 열렸다. 마레로 쿠바 총리, 가르시아 쿠바 관광 장관, 로드리게스 쿠바 교통 장관, 마후이 (馬輝) 쿠바 주재 중국대사가 공항에서 승무팀을 맞이하며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쿠바 관광부는 해당 비행기로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에게 밀짚모자, 생화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어 쿠바 정부 고위층과 중국 측 대표, 승무원, 언론사 기자 등은 공항 회의장으로 이동해 환영식을 가졌다. 환영식에서 쿠바 총리와 쿠바 관광 장관, 쿠바 교통 장관, 쿠바 주재 중국대사는 각각 연설을 통해 이번 직항을 위해 애써준 모든 업무팀에 감사를 표했다.

가르시아 쿠바 관광 장관은 축사에서 일반 여권으로 쿠바에 입국한 뒤 90일 이상 체류하지 않는 중국인에 한해 이날부로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기로 한다고 전했다.

마후이 쿠바 주재 중국 대사는 "중국 관광객에 대한 쿠바 무비자 입국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여행객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지고 중국과 쿠바, 중국과 카리브 지역의 교류와 협력이 계속 촉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재 주 2회 운항 예정인 이 항공편은 스페인 마드리드를 경유해 환승 대기 시간과 탑승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제공: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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