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와 해외출장 6번 갔다…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23년 10월24일 조용돈 당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뉴스1

2023년 10월24일 조용돈 당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뉴스1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이 동거녀와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실 등이 드러나 해임됐다.

17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조 사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재가했다. 앞서 산자부가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해임 건의를 했고,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가 해임 건의안을 의결한 데 이어 산자부가 윤 대통령에게 해임 제청안을 올렸다.

산자부 조사 결과 조 사장은 동거녀와 해외출장을 6번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사적 관광, 부당이득 제공, 공용물품 1000만원 상당 사적 사용 등도 있었다고 한다. 조 사장은 산자부 조사 결과에 불복해 재심의를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조 사장은 오는 25일 임기 만료를 2주일가량 앞두고 불명예 퇴진을 한 것이다.

조 사장은 1985년 한국가스공사에 입사해 일한 뒤 2019년 가스기술공사 기술사업단장을 거쳐 2021년 5월 가스기술공사 사장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조 사장의 공백은 진수남 경영전략본부장이 직무 대행으로 메우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