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이 동거녀와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실 등이 드러나 해임됐다.
17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조 사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재가했다. 앞서 산자부가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해임 건의를 했고,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가 해임 건의안을 의결한 데 이어 산자부가 윤 대통령에게 해임 제청안을 올렸다.
산자부 조사 결과 조 사장은 동거녀와 해외출장을 6번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사적 관광, 부당이득 제공, 공용물품 1000만원 상당 사적 사용 등도 있었다고 한다. 조 사장은 산자부 조사 결과에 불복해 재심의를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조 사장은 오는 25일 임기 만료를 2주일가량 앞두고 불명예 퇴진을 한 것이다.
조 사장은 1985년 한국가스공사에 입사해 일한 뒤 2019년 가스기술공사 기술사업단장을 거쳐 2021년 5월 가스기술공사 사장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조 사장의 공백은 진수남 경영전략본부장이 직무 대행으로 메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