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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GP 복원에…군, DMZ 경계에 특공연대 투입 검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와 개성공단 일대가 고요하다. 연합뉴스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와 개성공단 일대가 고요하다. 연합뉴스

북한의 최전방 소초(GP) 복원에 대응해 우리 군 당국이 특공연대를 비무장지대(DMZ) 경계작전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이날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DMZ 내 우리 측 폭파 및 철수 GP 주변 경계작전 강화를 위해 특공연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9·19 군사합의를 전면 폐기한 뒤 11개 북측 GP 복원에 나섰고, 사실상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도 군사합의에 따라 폭파 및 철수한 남측 GP 11개를 복원 중이나 콘크리트 구조물을 다시 건설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군은 콘크리트 구조물 재건에 앞서 경계작전에 투입되는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 경계시설물을 구축 중인데, 경계 강화의 일환으로 특공연대 투입까지 검토된다.

통상 DMZ 경계 작전은 수색대대 등 사단급 이하 부대에서 맡는데, 군단 직할 부대인 특공연대가 투입되는 건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입장을 내고 "우리 군은 우리 측 철수 GP 정상화와 관련하여 유엔사와 긴밀히 협의하여 필요한 조치 하고 있다"며 "철수 GP 운용은 부대별 작전 가용병력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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