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왓 그래비티 챌린지 은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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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왼쪽)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우승자 바르심(오른쪽)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 바르심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왼쪽)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우승자 바르심(오른쪽)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 바르심 인스타그램 캡처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정상급 높이뛰기 선수들이 출전한 ‘왓 그래비티 챌린지(What Gravity Challenge)’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이벤트 매치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2m31을 넘었다.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도 같은 높이를 넘었지만, 바르심이 1차시기에 성공시킨 반면 우상혁은 3차시기에 뛰어넘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로 메달 색깔이 달라졌다.

우상혁은 2m17로 첫 점프를 시작해 2m21, 2m25를 모두 1차시기에 가볍게 뛰어넘었다. 나란히 2m28을 뛰어넘은 우상혁과 바르심, 주본 해리슨(미국)의 3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바르심은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2m31을 1차시기에 뛰어넘었다. 우상혁은 1·2차시기에는 바를 건드렸지만 3차시기에서 성공시켜 기록상 동률을 이뤘다.

해리슨이 2m31을 실패해 우상혁과 바르심의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두 선수 모두 2m33을 성공시키지 못해 2m31이 최종 기록이 됐다.

간발의 차로 우승을 놓쳤지만 전 세계 최정상급 높이뛰기 선수 12명이 참가한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바르심과 각축전을 벌이며 우상혁의 파리올림픽 금메달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파리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오는 8월11일에 열린다.

왓 그래비티 챌린지는 카타르육상연맹과 바르심이 의기투합해 만든 이벤트 매치다. 대회 명칭은 평소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모자에 새기는 문구(What Gravity)에서 따왔다. ‘중력이 뭐야’라는 뜻으로 중력을 거슬러 더 높이 뛰어오르겠다는 바르심의 의지를 담은 글귀다.

세계육상연맹은 이 대회를 콘티넨털투어 실버 등급으로 인정해 홈페이지로 생중계했다. 이번 대회에는 도쿄올림픽에서 바르심과 공동 우승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불참했지만, 바르심과 우상혁, 해리슨 등 남자 높이뛰기에서 이른바 ‘빅4’로 분류되는 선수 중 3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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