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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한동훈 당 대표 나오면 내가 나간다’주장 ‘사실무근’”

중앙일보

입력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은 10일 차기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 관련,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오면 출마하겠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나 당선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규완 논설실장이 나경원 당선인과 관련해 발언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특정 정치인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나경원 당선인의 추후 정치 행보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전날 김 실장은 나 당선인과 직접 이야기했다며 “한동훈이 전당대회 나온다고 하니까 이틀 전부터 ‘한동훈이 나오면 나경원이 (당대표 출마를) 접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그래서 그건 어떻게 된 건지' 물어봤더니 ‘한동훈이 나오면 그때는 내가 나갈게. 그건 확실해’ 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 당선인이 자신에게 “내가 나갈지 안 나갈지는 결심 안 했지만 ‘한동훈이 나오면 나는 그때는 나오겠다’라고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재차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상황은 (나 당선인이) 당대표를 나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는데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못하고 있다. 결심을 못 하고 있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말 당선인 총회를 통해 ‘6월 말~7월 초 전대’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지난 8일 “만약 전당대회 시기를 6월 말로 못 박으면 5월 20일께는 후보 등록을 시작해야 하는데 원내대표 선거 직후라 약속을 못 지킬 수 있다”며 연기 가능성을 시사해 여권이 술렁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황 위원장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길을 열어주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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