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5연승으로 5강 눈앞…이주찬-주형 형제 동반 홈런 '감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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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5연승을 질주하면서 5강 진입을 눈앞에 뒀다. 두산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 초 3점을 뽑는 뒷심을 자랑하며 5-2로 이겼다.

두산 베어스 허경민.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허경민. 연합뉴스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두산은 21승 19패로 승률 0.525를 기록하게 됐다. 순위는 6위를 유지했지만, 공동 4위 LG 트윈스·SSG 랜더스(승률 0.526)와의 게임 차를 없애고 승률 0.001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반면 키움(15승 22패)은 최근 6연패와 홈 11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8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두산 승리의 일등공신은 허경민이었다. 2-2로 팽팽히 맞선 9회 초 두산 선두 타자 헨리 라모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1사 후엔 조수행과 정수빈이 연속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은 키움 불펜 주승우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짜리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강승호가 바뀐 투수 문성현을 상대로 다시 좌전 적시타를 쳐 2루 주자 허경민이 쐐기 득점을 올렸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선발투수 몫을 해냈고, 불펜 최지강은 1과 3분의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두산 소방수 홍건희는 9회 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네 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빈손으로 물러났다.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 연합뉴스

한편 키움 이주형은 햄스트링 부상을 털어내고 1군에 복귀한 이 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말 첫 타석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주형의 올 시즌 첫 홈런이다. 이어 부산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전에선 이주형의 친형 이주찬이 6회 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2020년 먼저 프로에 데뷔한 동생과 2021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형이 처음으로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차례로 홈런을 때려내는 감격을 맛봤다. 같은 날 형제 선수 동반 홈런은 KBO리그 역대 5번째 기록이다.

LG는 잠실 SSG전에서 무서운 신예 김범석의 맹활약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SSG 선발 김광현은 5회 1사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등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7회 3실점 하고 역전을 허용해 시즌 3패(3승)째를 안았다. 최종 성적은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3실점이다.

롯데 자이언츠 이주찬.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이주찬.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장단 19안타와 8볼넷으로 한화 마운드를 맹폭해 18-5로 대승했다. 올 시즌 첫 5연승이다. 최하위는 벗어나지 못했지만, 승률 0.371를 기록하게 돼 9위 한화(0.378)를 게임 차 없이 승률 0.07 차로 위협했다. 롯데는 시즌 19호(팀 2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베테랑 전준우가 개인 통산 3호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한화는 롯데와의 2연전을 모두 내주고 3연패에 빠졌다.

KT 위즈는 홈 수원에서 NC 다이노스를 6-2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KIA 타이거즈에 5-2로 재역전승 해 3연패를 마감했다.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시즌 10호 세이브를 올려 역대 최초로 통산 41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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