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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함박웃음… '5연승' 한화, 우승처럼 기뻐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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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시즌 초반 5연승을 거둔 뒤 우승을 한 것처럼 기뻐하는 한화 이글스와 팬들의 반응이 화제다.

프로야구 한화는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9회말 2사에서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린 임종찬의 맹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화가 승리한 후 환하게 웃는 김승연 회장. 사진 인터넷 캡처

한화가 승리한 후 환하게 웃는 김승연 회장. 사진 인터넷 캡처

한화는 개막전에서 패한 뒤 5연승의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다.

9회말 2사 후에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결정짓자 한화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물을 뿌리며 서로 부둥켜안는 등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승리 후 그라운드로 뛰어들어 기뻐하는 한화 선수단. 사진 인터넷 캡처

승리 후 그라운드로 뛰어들어 기뻐하는 한화 선수단. 사진 인터넷 캡처

이날 경기장에는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찾아와 6년 만에 직접 경기를 관전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김 구단주는 끝내기 안타가 터지자 만면에 웃음을 띠며 주변으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기도 했다.

김 회장이 한화의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본 건 2018년 10월 19일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이후 처음이다.

한화는 하위권에 머무는 경우가 많은데도 '나는 행복합니다'라는 응원가를 부르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보살'이라고 불리던 한화 팬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한화의 5연승이 큰 화제를 뿌렸다.

네티즌은 "한화가 5연승을 했다고?", "한화 끝내기에 함박웃음 짓는 김승연 회장", "한화 오늘도 우승 직진", "이쯤에서 생각해보는 한화 우승 이벤트" 등의 다양한 콘텐트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화가 5연승을 거둔 후 인터넷 커뮤니티의 반응. 사진 인터넷 캡처

한화가 5연승을 거둔 후 인터넷 커뮤니티의 반응. 사진 인터넷 캡처

5승 1패를 기록 중인 한화는 시즌 초반 4연승을 거둔 기아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 팬은 '고산병'을 거론하며 "순위가 너무 높아서 숨이 안 쉬어진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승패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 입장권은 오후 4시 36분 동이 났다. 한화 구단은 "인터넷 판매분은 일찌감치 모두 팔렸고, 일부 현장 표도 티켓 박스 오픈 뒤 곧바로 팔려 입장권 1만2000장이 매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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