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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계고가차도 아래 차량 13대 연쇄추돌…1명 사망·16명 부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9일 오전 13중 추돌사고가 일어난 서울 성북구 석계역 인근도로에서 경찰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13중 추돌사고가 일어난 서울 성북구 석계역 인근도로에서 경찰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성북구 석관동 석계역 인근 석계고가차도 아래 도로에서 차량 13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졌다.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21분쯤 60대 남성 A씨가 몰던 레미콘 차량이 고가차도에서 빠르게 내려오며 1t 탑차를 포함해 3개 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들을 덮쳤다.

뒤이어 차량들이 앞선 차들을 연달아 들이받으면서 오토바이 1대를 포함해 모두 13대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탑차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다친 16명 중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3개 차로가 4시간 동안 통제돼 인근이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

2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석계역 인근도로에 13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차량들이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석계역 인근도로에 13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차량들이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레미콘 운전자 A씨가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못한 것으로 보고 A씨의 진술과 차량의 사고 기록장치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현재 조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회복을 마치는 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음주나 약물 복용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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