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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논란' 이수정, 결국 사과…"잠시 이성 잃고 실수"

중앙일보

입력

지난 26일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가 올린 추가 해명성 영상.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지난 26일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가 올린 추가 해명성 영상.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대파 가격' 발언을 옹호했다가 야권에서 뭇매를 맞은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시정 후보가 결국 사과했다.

이 후보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을 모른다는 저들의 지적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던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발언이 논란을 빚자 '대파 한단이 아닌 한뿌리'라며 옹호했다가 야권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이후 지난 26일 이른바 '대파 격파'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려 파장은 더욱 퍼졌다. 영상에서 양손에 대파를 든 이 후보는 "오늘 아주, 제가 대파 격파합니다. 이쪽 한 단에는 7개 들었고요, 이쪽 한 단에는 8뿌리 들었어요. 가격으로 따지면 한 개(단)에 2500원씩, 재래시장에서. 두 단 사니까 5000원밖에 안 합니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퍼졌고, 오히려 '대파 논란'을 증폭시킨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이 후보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 순진함을 자책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순수한 의도로 장난삼아 올린 영상을 야권에서 악용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양육과 사회생활을 어렵게 이어왔고 늘 근검절약하며 살았다"며 "민생을 더 깊게 촘촘하게 챙기겠다. 다시 한번 걱정 드린 점 사죄드리며 수원의 변화 최선을 다하여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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