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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VR·AR 기술 활용 ‘일학습병행’ 훈련 확대…산업재해 사례 간접 체험 통해 대응 능력 UP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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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우영 이사장(왼쪽 둘째)이 지난해 11월 열린 일학습병행 체험박람회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우영 이사장(왼쪽 둘째)이 지난해 11월 열린 일학습병행 체험박람회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 콘텐트를 ‘일학습병행’ 훈련에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근로자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 사례를 간접 체험하고 실제 사고 발생 시 필요한 대응 능력을 안전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4년부터 시작된 ‘일학습병행’은 독일이나 스위스 등의 ‘일터 기반 학습’을 우리나라에 맞게 설계한 ‘현장맞춤 훈련’이다. 기업은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자체 육성하고 근로자는 불필요한 ‘스펙’ 대신 먼저 취업한 뒤 필요한 직무능력을 현장에서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2만400여 개 기업과 14만5000여 명의 학습근로자가 참여하고 있다.

공단은 최근 산업현장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반영해 타워크레인 등 고위험·고비용 훈련 분야에 대해 안전한 직업훈련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단은 2019년부터 매년 ‘실감형 콘텐트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VR·AR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현장감 있는 체험형 교육훈련이 가능한 디지털 학습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공단은 지금까지 크레인, 산업안전, 사출·금형, 미래자동차 테크니션 등 16개 직무에 대한 실감형 콘텐트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해 5943명을 대상으로 훈련을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 산업안전분야 실감형 콘텐트(3종) 활용해 7개 기업 55명이 한국폴리텍 울산캠퍼스에서 일학습병행 훈련을 받았으며, 이전 조사 대비 만족도(82.8점→93.5점) 및 효과성(88.2점→93.1점)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사출금형 분해 및 조립’ 등 맞춤형 콘텐트 4종과 ‘CNC밀링/CNC선반’ 등 보급형 콘텐트 3종을 실감형 콘텐트로 개발할 예정이다. 공단은 앞으로 미래 첨단분야 전문인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실감형 콘텐트 개발 대상 직무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한 직업훈련이 학습근로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훈련 전문성은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습근로자는 작업환경 및 실습재료에 구애받지 않고 직무 콘텐트를 반복 학습하고 폭발·누출·화재 등 산업재해 사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실제 사고 발생 시 필요한 대응 능력을 안전한 환경에서 습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공단은 일학습병행 체험박람회 등 각종 행사와 연계해 참여자 대상 유망산업 관련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우영 이사장은 “일학습병행은 청년들이 산업현장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화된 사업”이라며 “공단은 실감형 콘텐트를 개발·보급해 안전하고 현장성 높은 훈련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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