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내야수 류지혁(30)이 도루 시도 중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류지혁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초 공격 중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했다.
그는 슬라이딩 과정에서 공을 잡으려던 오지환과 부딪혔고 두 선수 모두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류지혁은 왼쪽 어깨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코치들은 몸 상태를 살핀 뒤 더는 경기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해 구급차를 불렀다.
류지혁은 들것에 실려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왼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 의심 소견을 받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음날 어깨 전문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핵심 내야수인 류지혁은 지난 시즌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26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타율 0.400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