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2척을 도입해 가스 운송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현대글로비스는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조선소에서 태백 익스플로러호의 명명식을 열었다. 태백 익스플로러호는 현대글로비스가 자체 보유하는 첫 번째 가스 운반선이다. 쌍둥이 선박인 소백 익스플로러호는 올해 중순쯤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8만6000㎥의 액화석유가스(LPG)를 선적할 수 있는 초대형 가스 운반선이다. 화물창은 특수 재질로 제작돼 LPG뿐 아니라 암모니아도 운송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암모니아를 선적할 수 있는 가스 운반선은 50척 내외로 추산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들 2척의 가스 운반선을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인 트라피구라의 LPG 및 암모니아를 운송하는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21년 트라피구라와 최대 10년간 전 세계 수요처에 LPG와 암모니아를 운송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태우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장은 “양사가 이번 가스 운반 사업을 통해 최적의 파트너로 발돋움하길 바라며 태백 익스플로러호의 안전 운항을 기원한다”고 말했다.